존경하는 미술협회 회원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올립니다.
작성자 : 최철기 조회수 : 27
첨부파일 : 등록일 : 2025.06.19
존경하는 청주미술협회 회원분들게 인사드립니다.
공예분과 최철기 도예가 입니다.

17살에 도예를 입문을 하고 활동을 한지도 30년이 넘었고 그간 많은 일들을
예술활동을 하며 선 후배 동료분들과 미술협회에 일련의 일들을 함께 하며
없던 정도 쌓아 보려 무던히 노력을 했던거 같습니다.

어릴땐 지역 파벌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기에 서러움을 격으면서도 그 파벌에 속하지 못한
저를 탓 했지 누구를 원망을 하거나 야속하다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땐 그것이 문제라 생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正道는 있었기에 누구의 제자 어느 대학의 동문 그런것이 없는 제 탓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헌데 이 글을 올리는 오늘 미술협회의 미련? 정도? 그런거 이제는 기대 보려 했던 것이
제 욕심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실망을 하고 있는 제자를 보며
기성세대로서 부끄러움과 미술대전 초대작로서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의 확끈 거림에 협회 탈퇴를 결심을 하고 글을 올립니다.

미술대전에서 제자의 낙선 소식을 듣고 풀죽어 있는 제자에게 작품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탓을 했던 선생은 지금 그 제자에게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선생으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는 심정입니다.
그래 입선은 하겠지 했던 나의 기대도 오늘 작품 도록을 보면서 망연자실한 제자를 보면서
어떤 위로도 할 수 없는 입선작품들을 보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어떻게 한달 내내 고민하고 1시간거리를 퇴근길에 피곤한 몸으로
출품준비를 했으며 더 부지런하지 못 한 제자를 야단을 치고 그 먼거리를 더 오가라 꾸짖고 선생인 제가 제자에게 공정? 열정? 그런것은 기대 하지 마라 얘기를 했었지만
그래도 안 되는것이 되지는 않는다. 했던 어른인 선생이 했던 말이 부끄러워
견딜수가 없는 심정입니다.

누구에게 열심히 했다, 한달내내 준비 했다, 그런거 알아달라 할 일도 아니고 심사위원이 알아야 할 일도 아닙니다. 허나 누가봐도 아닌 작품은 입상이 되고 그래도 그 작품보다는 하는 작품이 낙선이 된다면 그것을 제자에게 선생이라 하는 제가 어떻게 설명을 하고 위로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실 회원분이 계실까요?
아니면 이런 일에 선생이라 하는 제가 다음에 다시 내자 아니면 누가봐도 일부 그 허접한 작품들 보다 못 하다 말을 해야 할까요? 제가 심사를 못 나간 제 탓 일까요?

이런 이야기 한들 변할 것이라 기대 손톱 만큼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여태 수도 없이 지켜봤고 변할일도 아니라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탈퇴 하는 사람이 뭔 말이 많느냐 하실 수 도 있습니다.
헌데 부끄러움은 좀 아셔야 할거 같아서 글과 사진을 올리려 합니다.

취임과 선거때마다 하신말씀들 잊지 않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화합과 공정하고 투명한....

미술대전 운영도 해봤고 어찌 운영이 되는지도 분과장을 하면서도 제 자신이 모르는 봐도 아닙니다.
낙선 시켜 속상한 것은 맞는데 그것을 생떼쓰며 번복을 요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심사에 책임없고 권한 없으니 뭘 어쩌라는 식의 회피가 아니라
살펴보고 개선할것이 있으면 개선하고 목소리를 내는 곳에 귀를 기울리셨으면 합니다.
회원이 늘었는지는 몰라도 30년전 저는 그럴만 했다. 그래도 이정도는 아니였다 생각을 합니다.

미술협회의 발전? 늘 말씀들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50회 미술대전 공예의 일부 입선작이 이보다 월등히 우수하여 이 작품이 낙선을 하였는지 회원분들의 고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타 분과라 할 지라도 예술인 안목으로 보시고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청주미술협회 회원분들의 건승을 빌며 작별 인사를 올립니다.


그간 아껴주셨던 원로 선생님들과 선배 동료 작가분들게 진심으로 고개숙인 인사를 올립니다.